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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i30의 4번째 라인업, 패스트백 공개

현대자동차의 i30가 해치백, 왜건, 고성능 N 등에 이어 네 번째 모델 패스트백까지 출시하면서 모든 라인업을 완성했다.



i30 패스트백은 i30 라인업에 처음으로 추가되고, 동급 세그먼트에서도 최초로 시도되는 시험적인 모델이다. 쿠페의 날렵한 라인을 살려 기존 해치백과는 달리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에서는 캐스캐이딩 그릴의 위치가 더 낮아지고, 와이드 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서 내부 디자인을 변경했는데, 전반적으로 해치백보다는 오목해졌다. 범퍼 디자인도 역시 공기흡입구 디자인의 변화로 인해 오목하면서 스포티하게 다듬어졌고, 주간주행등의 형상도 달라져서 해치백보다 역동성을 강조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건 역시 측면이다. 패스트백 모델이지만, 해치백처럼 쿼터글래스를 살리면서 헤드룸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로 인해 루프라인은 다소 뒤로 밀려나면서 떨어지게 됐지만, 내부 공간에서의 답답함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휠 디자인도 패스트백을 위해 신규 디자인이 적용됐다.



측면에서만큼이나 큰 차이를 보이는 건 후면부다. 후면에서만 보면 쿠페와 같아 보일 정도로 라인이 매끈하면서 트렁크 라인이 스포일러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로 살짝 솟아있다. 테일램프 디자인은 패스트백을 위해서 새롭게 디자인돼 너비가 넓어 보이고, 범퍼도 폭이 넓게 보이게 가로로 볼록하게 포인트를 넣었다. 또한 범퍼 하단의 안개등 주변이나 하단에도 입체적인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내부 디자인도 아반떼와 아반떼 스포츠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듯이 i30 패스트백 역시도 더 스포티해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패스트백은 해치백과 크게 차이가 없이 동일한 모습을 보인다.


토마스 뷔르클레 현대자동차 유럽 디자인센터 디자인 총괄은 “현대자동차가 해당 차급의 대표적인 볼륨 모델 중에서는 처음으로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5도어 쿠페 i30 패스트백을 선보였으며, 이는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면서 “i30 패스트백 디자인은 리어 스포일러의 아치 형태 등 전체적으로 고급감을 강조한 실루엣이 적용됐으며, 스포츠카의 스포티한 요소를 가미한 럭셔리 세단으로 디자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엔진은 i30와 같이 1.4리터 가솔린 터보와 1.0 가솔린 터보 두 가지 엔진을 사용하며, 추후 1.6 가솔린 터보까지 추가된다. 엔진 라인업만 보면 해치백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전고를 5mm 더 낮추고, 서스펜션 강성도 기존 대비 15%를 강화해서 주행성능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또 이를 위해 뉘르부르크링 북쪽 서킷인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최근까지도 지속적인 담금질을 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i30 패스트백은 i30 N과 함께 올해 말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판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