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제네시스, 에어컨 송풍구와 버튼이 없다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한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지난 27일,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가 제네시스 GV90과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강연을 했다. 당연히 차세대 모델에 대한 이야기들도 빠지지 않았는데, 앞으로 제네시스 실내에서는 에어컨 송풍구를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GV80 콘셉트 양산 준비 완료, 이미 막바지 단계


이상엽 상무는 시작부터 “GV80은 매우 중요한 차다. 지금은 콘셉트카지만 2년 뒤에 양산되고, 이미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GV80이 단순히 콘셉트카에서 끝날 디자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헤드램프는 네 개,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함과 동시에 기술력 강조



일부 디자인이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주목할만한 사실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 헤드램프 디자인이다. 헤드램프는 요즘 그릴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자동차 브랜드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다. 그런데 제네시스는 다소 특이하게 헤드램프가 두 개가 아닌 네 개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이상엽 상무는 “두 개의 헤드램프는 만들기 쉽다. 얇을수록 굉장한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제네시스 헤드램프는 네 개고, 전 세계에서 가장 얇고, 밝다. 최고의 디자인 시그니처는 기술력을 동반한다는 좋은 예를 갖고 있다."라며, 독특한 디자인을 위한 기술력 확보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상반되는 캐릭터를 조화롭게 만드는 스토리


측면이나 다른 디테일한 외장 디자인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작은 디테일 하나가 굉장한 역할을 한다. 캐릭터 라인은 포물선 모양으로 뒤로 가면서 쳐지는데, 클래식과 엘레강스가 표현됐다. 역동적인 부분은 휠과 부풀려진 펜더가 합쳐지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한다. 드라마틱하면서 우아한 디자인, 반대적인 캐릭터를 조화롭게 하면서 나름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며  설명했다.



명품은 2%의 디테일이 좌우한다.


실내외 곳곳에 구멍이 뚫려있다. 외관에서는 휠과 에어벤트, 실내에서는 B필러 등을 비롯해 곳곳에서 구멍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단순한 디자인이 요소가 아니다. 명품은 2%가 좌우한다. 꽉 차있는 것보다 이렇게 구멍을 뚫으면 훨씬 단단해 보이고, 무게도 가벼워진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에 대한 장점을 강조했다. B필러도 구멍이 뚫려 주행하면서도 그 사이로 밖이 보여 다른 차를 인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조명을 넣는다면 멋진 시그니처가 될 수도 있다. 에어벤트 주변으로 뚫린 구멍은 골프공처럼 공기저항을 줄이려고 디자인했다”면서 디자인의 기능성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나갔다.



더 이상 에어컨 송풍구와 버튼은 없다.


“내장은 여백의 미다. 여백의 미를 통해 스크린이 필요할 때만 나오고, 멀리서 위치해 정보가 쉽게 보인다. 쉽게 말해 집사 콘셉트다.” 또한 “이 차에는 에어컨 송풍구가 없다. 콘셉트가 아니라 양산에 반영될 디자인이기 때문에 잘 봐두는 게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버튼들도 가장 중요한 안전과 관련된 것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숨겼다. 편안함의 시작이 집이 아닌 차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디자인 초점을 맞췄다”면서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했다.



윙 로고는 특별하지만, 사실 그렇게 특별한 것도 아니야


제네시스 브랜드의 로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제네시스가 윙 로고를 사용한 것은 굉장히 야심차다. 날개라는 것은 스피드와 성능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해서다.”라며, 과거 윙 로고의 논란을 의식한 듯 ”윙은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많이 사용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것이 아니다. 크레스트 그릴도 윙 그 윙에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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