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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디자인 질문에,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스케치는?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에서 제네시스 스타일링 담당을 맡고 있는 이상엽 상무가 지난 27일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한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강연을 펼쳤다.



27일에는 GV80의 디자인과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디자인 설명이 있었고, Q&A도 함께 진행됐다. 당연히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G70 디자인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이상엽 상무는 “스케치북에 스케치를 하면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의 기대감은 매우 고조됐고, 카메라 렌즈들도 스케치북으로 초점이 향하고 있었다. 생각보다도 아주 빠른 손놀림을 통해 공개한 스케치 실력은 생각보다 매우 겸손(?) 했다. 일부러 상세한 스케치를 하지 않은 건데, 대략적인 설명을 위해 스케치도 정말 대략적으로만 했기 때문이다. 이상엽 상무의 대응은 재치가 넘쳤지만, 스케치를 본 관람객들은 눈뜨고 당했다는 실망스러운 모습이 역력했다.



스케치를 들어 보이면서 이상엽 상무는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굉장히 야심찬 모델이다.”라고 운을 뗐다. “요즘 쿠페 같은 실루엣의 세단들이 매우 많다. 어디까지 세단이라고 할 수가 없다. 아우디 A7이나 최근 출시된 기아 스팅어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G70은 정통 세단이다.”라면서 스케치를 들어 보이면서 설명했다.


이어서 “제네시스가 가고자 하는 목표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글로벌 브랜드가 되고 싶다. 진정한 럭셔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성공해야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G70은 목표가 분명한 차량이고, 절고 역동적인 캐릭터를 많이 넣었다. 가장 정통적이고 젊은 차다.”라고 설명했다.


“EQ900이 우아함 7에 역동성 3, G80이 역동적이고 우아함이 1대 1이라면 G70은 역동적인 디자인이 7이고, 우아함은 3 정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GM에서 카마로를 디자인하고, 벤틀리에서 선행 디자인 총괄을 담당했던 이상엽 상무는 세계적인 스타 디자이너며, 한국인 자동차 디자이너 중에 가장 성공한 디자이너로 꼽힌다. 현대차디자인센터에는 지난해 중순부터 이직해서 제네시스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