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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끝판왕, 현대 코나에서도 선택 불가한 옵션들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소형 SUV 코나의 사전계약이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현대 코나는 2세대 소형 SUV를 지향하며, 동급 소형 SUV들의 단점을 모두 보완해서 완벽에 가까운 SUV로 거듭났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는 완벽에 가까운 SUV가 된 것 같았다. 하지만 현대 코나에서도 선택 불가한 옵션이 있다. 그것도 현대차가 1세대 소형 SUV라고 정의하는 쌍용 티볼리에서도 되는데, 현대 코나에서는 선택 불가한 옵션들 말이다.



코나에 사륜구동이 있긴 하지만, 사륜구동은 가솔린 모델에만 해당되는 옵션이고, 디젤 모델과 사륜구동을 중복으로 선택할 수는 없다. 즉, 디젤에서는 사륜구동이 없다는 얘기다. 1.6 디젤엔진은 쌍용 티볼리보다 성능도 앞서고,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데, 사륜구동을 추가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시 문제는 가격이다. 코나의 가격은 모두 가솔린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사륜구동 및 멀티링크를 옵션으로 뺐고, 디젤도 옵션이다. 각각의 옵션은 디젤 195만 원 전자식 사륜구동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180만 원이다. 그렇지 않아도 시작가격이 1,895만 원에서 시작하고, 상위 트림의 기본가격이 2,425만 원인데, 만약 디젤을 따로 분리해서 가격표를 보였다면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지금보다 훨씬 심했을 것이다. 게다가 풀옵션 가격도 3,200~3,300만 원 수준으로 비싸지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옵션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이유로는 연비 때문이다. 1.6 디젤 모델은 우수한 연비가 강점이다. 1.6 디젤 모델은 리터당 16.8km를 기록하는데, 사륜구동을 선택하게 되면 높은 연비의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물론 연비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코나에서 리터당 1km가 높고, 낮은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추가하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나에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없고, 일반 선루프도 투 톤 컬러를 선택하면 선택 자체가 불가하다. 투톤 컬러 루프가 포함된 플래티넘 패키지를 선택하면 상위 트림이라고 하더라도 선루프를 선택할 수가 없다. 선루프 가격은 사륜구동이나 디젤 옵션보다 비교적 저렴한 45만 원임에도 불구하고, 투 톤 컬러라고 해서 선택이 불가하게 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없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도로에서 차간 거리와 속도를 조절하면서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코나에는 110만 원짜리 현대 스마트 센스가 탑재돼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천방 충돌 방지, 후측방 경고 등의 다양한 안전 옵션과 동급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코나에서는 특별히 필요치 않는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까지 탑재되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빠졌다. 

 

한편, 현대 코나는 1,895만 원에서부터 시작가격을 설정하고, 27일부터 본격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