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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코나 사전계약 실시, 궁금했던 풀 옵션 가격은?

현대자동차가 13일 코나의 공식 출시를 알리고, 14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코나의 시작가격은 1,895만 원으로 경쟁모델과 최대한 비슷한 수준에 맞췄으나 상위트림의 가격은 3천만 원을 넘어 싼타페도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로 근접하게 됐다.



코나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스마트 트림이다. 이 트림은 현재 1,895만 원에서 1,925만 원 정도의 가격에 출시될 예정인데, 지금까지 현대자동차의 가격 설정을 보면 보통 낮은 금액을 실제 판매금액으로 설정한 만큼 코나도 1,895만 원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본트림인 스마트 트림의 구성은 1.6 가솔린 터보와 7단 DCT,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출시현장에서는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장착에 대해서도 강조됐으나 실제로는 사륜구동에만 장착되기 때문에, 사륜구동과 멀티링크를 장착하려면 180만 원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외에 주요 사양으로는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16인치 알로이 휠, 3.5인치 모노 클러스터, 직물시트, 6:4 분할시트, 크루즈 컨트롤, 수동식 틸트 &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오토라이트, 폴딩 타입 도어 리모컨 키,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이 준비된다.




선택 옵션으로는 1.6리터 디젤엔진이 195만 원, 사륜구동 및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180만 원, 하이패스 20만 원, 밸류패키지 50만 원, 7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50만 원, 현대 스마트 센스 120만 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여성 운전자를 위해 현대차의 첨단 사양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하위 트림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부족하고, 광고 속 영상에 등장한 차량이나 기자들이 촬영한 신차발표회 이미지 속 차량처럼 멋지게 보이고 싶다면 상위트림 혹은 풀 옵션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코나의 가장 상위 트림인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은 2,680만 원에서 2,710만 원에 예정되어 있다. 가격이 비싼 만큼 옵션도 화려하다. LED 헤드램프가 기본인데, 이 LED 헤드램프는 스티어링 휠 조향에 따라 각도도 함께 돌아가는 스테틱 벤딩기능이 포함된다. 또 LED 테일램프, 자외선 차단유리, 에어로 타입 와이퍼,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천연가죽시트, 동승석 전동조절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레인 센서, 8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모두 기본이다.


선택 옵션으로는 블루링크,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이 포함된 플래티넘 패키지2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포함된 스마트센스 3가 각각 90만 원, 110만 원에 책정되어있고, 디젤엔진도 195만 원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모든 사양을 추가한 최고급 트림의 풀 옵션 가격은 3,075만 원. 순수 차량 가격만 3,075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취득세와 보험료 등을 포함하면 소비자들의 초기 부담금은 3,200만 원에서 3,3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또 스페셜 모델인 플럭스 모델이 아닌 일반 모델의 최고등급인 프리미엄 트림을 기준으로 1.6 가솔린 터보에 사륜구동, 멀티링크와 나머지 옵션을 모두 추가해봐도 2,880만 원에 이른다. 이는 옵션 구성상 155만 원짜리 플래티넘 패키지를 추가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매우 높은 가격이다.


이런 가격 상승 때문에 현대차는 옵션 선택에 여러 제한을 뒀다. 예를 들어 1.6 디젤에서는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없고, 지붕을 투 톤으로 바꾸면 선루프를 넣을 수 없게 했다. 만약 이런 게 모두 가능하게 했다면 풀 옵션 가격이 3,300만 원을 충분히 넘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비싼 가격 덕분에 경쟁사들은 한 숨 놓는 모습이다. 특히 2천만 원 내외의 가격대가 주력모델인 쌍용 티볼리의 판매량에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쉐보레 트랙스나 르노삼성 QM3도 가격대에서는 크게 겹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투싼을 사려던 소비자들이 코나의 고급트림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