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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살펴보는 5월의 국산차 시장 동향


현대 그랜저가 6개월간 월 판매량 1만 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쌍용차의 기대주인 G4 렉스턴은 2,700여 대를 출고했고, 기아차의 신차 스팅어는 3일 동안 307대가 출고됐다. 또 르노삼성 SM6는 여전히 중형세단 시장의 리더임을 입증했으며, 쉐보레는 임팔라와 스파크의 판매량 급감으로 인해 전체적인 판매량까지 하락세를 보이는 위기를 맞이했다.



현대 그랜저 6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 진기록   



현대차는 지난 5월 전년동월대비 14.2% 감소한 36만 7,969대를 판매했다. 이중 국내 판매량은 6만 607대로 여전히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이런 압도적인 판매량이 가능했던 것은 그랜저 때문. 그랜저는 12월부터 5월까지 6개월 동안 1만 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고, 5월에만 1만 2,595대가 팔렸다. 이는 국산 준대형 세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으로 중형시장의 볼륨이 준대형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아반떼 7,834대, 쏘나타 7,597대로 세단시장을 견고하게 장악하고 있다.



기아 스팅어 370대 판매, 카니발과 쏘렌토 인기   



업계 2위인 기아차는 국내외에서 21만 9,128대를 판매했고, 국내 시장에서는 4만 3,522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인 판매량은 역시 감소했으나 모닝을 비롯해 카니발, 쏘렌토, 봉고3 등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차인 모닝은 6,436대가 팔렸고, 카니발과 쏘렌토는 각각 6,160대, 5,508대가 판매됐다. 특히 23일 출시되고, 5월 마지막 주부터 인도가 시작된 스팅어는 370대가 출고됐다.



쉐보레 임팔라, 스파크 판매량 반 토막   



한국지엠은 국내외에서 총 4만 3,085대를 판매했고, 내수 시장에서 1만 1,854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31%나 감소한 것인데, 이는 스파크와 임팔라의 영향이 컸다. 특히 스파크의 판매량은 무려 57%나 주저앉았으며, 임팔라도 55% 정도 급감했다. 두 모델은 경쟁 모델인 현대 그랜저, 기아 모닝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기 모델인 말리부는 3,510대를 판매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쌍용 G4 렉스턴, 출시 직후 2,703대 출고



쌍용차는 티볼리와 렉스턴의 판매량 호조로 국내외에서 1만 2,349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만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한 1만 238대를 판매해 내수 시장에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을 바짝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쌍용차의 주력모델이자 신모델인 G4 렉스턴은 지난달 2,703대가 출고됐고, 티볼리도 4,700여대가 넘게 판매됐다. 쌍용차가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며,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초반 인기 어디에? 뒷심 부족한 르노삼성  



르노삼성은 총 2만 517대를 판매했으며 내수시장에서는 전년동월대비 16.2% 감소한 9,222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와 쉐보레 말리부의 인기 그리고 SM6의 결함 논란, 가격인상, A/S 불만 등으로 SM6의 판매량이 감소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금 판매량이 되살아나고 있다. QM6는 당초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으나 2,208대를 출고했고, QM3도 1,531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