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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새 고성능 브랜드, 사실상 GT로 확정?

기아자동차가 K5의 2018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K5 GT라는 모델명을 국내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GT 라인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K5 GT는 K5의 고성능 모델이다. 기존 2.0 가솔린 터보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튜닝과 신규 사양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그렇기 때문에 기아차는 기존 2.0 가솔린 터보와 다른 ‘고성능 모델’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K5 GT는 기본 모델과 달리 주행성능만 강화된 것이 아니라 고성능 모델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오감으로 누릴 수 있도록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를 적용해 주행모드에 따라 엔진 사운드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했고, D컷 스티어링 휠, 고강성 휠, 튜블러 가죽시트 등을 적용했다.




하지만 기아차가 이번에 처음으로 GT라는 모델명을 사용한 것은 아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프로 씨드 GT라는 모델명을 판매 중이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고성능 모델이다. 일반 모델과 달리 단단한 주행성능에 1.6리터 가솔린 터보, 7-DCT가 맞물려 핫해치로 인정받고 있다. 물론 강력해진 성능만큼 디자인도 훨씬 더 과감하고 멋스럽다.



또 유럽에서는 프로 씨드 GT 외에도 씨드와 모닝 등의 라인업에 GT-라인이라는 트림을 추가해 더 멋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모델들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 출시될 모델 중에 GT 앰블럼이 부착될 모델은 스팅어다. 스팅어는 차량 콘셉트 자체가 4도어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3.3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가속성능이 무려 5초대로 제네시스 G80 스포츠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기본 앰블럼이 아닌 고성능을 강조하는 GT 앰블럼이 부착된다.



당연히 아직까지 냉소적인 시각이 많다. GT를 고성능 브랜드처럼 나눠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기아차에서 GT 앰블럼을 붙이는 차량들 자체가 메르세데스-AMG나 BMW M, 아우디 RS, 렉서스 F, 캐딜락 V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아차가 지금껏 만들어왔던 모델처럼 단순히 이동용 차량이 아닌 달리는 즐거움을 위한 차량들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또 그런 차량들을 별도로 관리하기 위한 브랜드가 생기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