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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콘셉트, 서울 아닌 뉴욕에서 공개한 이유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7년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 뉴욕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공개돼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2017 서울모터쇼가 열렸다. 많은 이벤트가 열렸고, 이전 모터쇼와 달리 관람객들이 전시차량을 직접 타보고 만져볼 수도 있어 호응도 좋았다.



하지만 세계최초 타이틀을 단 신차는 사실상 쌍용 G4 렉스턴이 유일한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기아차는 북미오토쇼에서 먼저 공개한 스팅어를 공개했다. 쉐보레, 르노삼성, 현대도 각각 볼트와 클리오,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를 공개하긴 했으나 완전 신차가 아닌 만큼 구색 맞추기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콘셉트카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그나마 렉서스, 링컨 등의 일부 수입차 브랜드가 콘셉트카를 공개하거나 전시했을 뿐이었다. 콘셉트카 공개가 유력할 것으로 기대됐던 제네시스 브랜드 마저도 서울모터쇼에서의 공개를 주저하면서 결국 국산차 브랜들은 콘셉트카를 공개하지 않았다. 물론 i30 튜익스 콘셉트 같은 콘셉트카는 존재했으나 미래를 볼 수 있는 콘셉트카가 없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서울모터쇼가 9일 폐막하자,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곧바로 GV80 콘셉트를 공개했다. 시기상 서울모터쇼와 뉴욕모터쇼가 겹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서울모터쇼를 외면하고 굳이 뉴욕모터쇼를 선택한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뉴욕모터쇼가 외신들이 많아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서울모터쇼의 개막과 뉴욕모터쇼의 개막이 겨우 2주 차이에 불과한 만큼 국내에서 먼저 공개하고 해외에서 공개를 했다고 해도 별 무리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올 것을 충분히 예상하고도 제네시스 브랜드가 해외에서 먼저 공개했다는 것은 내수 판매보다 해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인지도나 판매량이 어느 정도 받쳐주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만큼 제네시스 브랜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해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를 먼저 공개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제네시스 G70 콘셉트도 GV80 콘셉트처럼 뉴욕모터쇼에서 선 공개 된 이후 이듬해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됐으며, GV80 콘셉트도 국내에서는 내년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