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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레이싱모델보다 뜨거운 인기, 혼다 큐레이터 유미모 인터뷰

국내 모터쇼는 이른바 모델쇼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로 레이싱모델의 입지가 대단하다. 하지만 혼다코리아는 국내 모터쇼에서 이미 3회째 레이싱모델 보다 큐레이터를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물론 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큐레이터들은 레이싱모델과 달리 차량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거쳐 상세한 설명까지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많은 큐레이터들이 관람객들에게 전문적인 설명과 기념촬영도 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혼다 파일럿을 담당하는 유미모 씨는 현장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다. 그녀의 경력은 명문대로 시작해서 슈퍼모델, 아나운서 등으로 화려하고, 외모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다. 요즘 모터쇼 현장에서 가장 인기라는 유미모 씨를 만나봤다.



경력이 굉장하다. 흔히 말하는 엄친딸이고, 스펙으로 치면 대기업에서도 탐낼 스펙 왕이다. 슈퍼모델부터 아나운서, 캐스터까지 경력이 이미 다양한데, 큐레이터까지 도전한 이유가 궁금하다.

유미모 씨 : 새로운 도전도 좋아하긴 하는데, 평소에 좋아하는 게 자동차다. 그래서 좋아하는 분야로 뭔가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그렇다면 그 많은 일 중에서 서울모터쇼의 혼다 큐레이터는 어떻게 하게 되었나?

유미모 씨 : 어느 날 모집 공고를 우연히 봤다. 공고에는 막연히 2017 서울모터쇼 큐레이터라고 쓰여있었는데,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작정 이력서를 보내 면접을 보고, 모터쇼에서 큐레이터를 하게 됐다.



큐레이터라는 게 국내 모터쇼에서는 흔치 않은데, 레이싱모델과 비교해서 무엇이 더 좋다고 생각되나.

유미모 씨 : 우선 모델은 관객들과 떨어져 말보다 시선, 동작, 표정 등으로 표현하는 사람이지만, 큐레이터는 직접 다가가서 관객들이랑 마주치고 대화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 특히 큐레이터는 관람객들과 가까이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즐거움인 것 같다.


전화번호를 묻는 관람객들이 많다고 들었다. 업무상 힘들지 않나.

유미모 씨 : (웃음)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는 정도는 힘든 것도 아니다. 간혹 일부 관람객이 혼다 파일럿의 기어비와 같이 너무 심도 있거나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할 때가 가장 난감하다.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관람객들에게 차량에 대한 설명을 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했는지 궁금하다.

유미모 씨 : 혼다코리아에서 모터쇼가 시작되기 전에 수업을 해줬다. 기업의 역에부터 담당하고 있는 차량인 파일럿의 엔진, 사양, 기능 등 모든 것에 대해서 수업을 받았다. 이론과 실습도 병행하면서 진행됐기 때문에 이해가 쉬웠고, 당연히 습득 속도도 빨랐다. 


본인이 가진 차량에 대한 지식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또 평소 자동차에 대한 지식은 어디서 습득했나.

유미모 씨 : 전문가들과 비교하면 당연히 하수다. 하지만 여자들 중에서는 그래도 중수 정도는 될 것 같다. (웃음) 주변 친구들 보면 운전을 하면서도 브레이크가 어디에 달려 있는지도 모르고, 보닛을 열 줄도 모른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워낙 자동차를 좋아하셔서 어려서부터 앙재 오토갤러리도 많이 따라다녔다. 또 시승 이벤트도 많이 다니고 하다 보니 자동차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생긴 거 같다. 


평소에도 운전을 즐기는 편인가. 운전 스타일은 어떤가.

유미모 씨 : 면허증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득했다. 운전을 바로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운전은 너무 소심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차선을 바꿀 때도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방향지시등을 켜면 머뭇거림 없이 바로 들어간다. 대체적으로 터프하게 하는 편이어서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유기사라고 부른다. (웃음) 



특별히 좋아하는 차종이 있다면

유미모 씨 : 키가 커서 SUV처럼 큰 차가 좋다. SUV에서 내리면 더 멋지게 보이지 않나? (웃음) 혼다 파일럿도 처음 보자마자 속으로 내가 담당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모터쇼에서도 파일럿을 담당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운명인 거 같다. 


자동차 업계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될 가능성은? 

유미모 씨 : 자동차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경험을 바탕으로 진출해보고 싶다는 생각 정도는 해봤다. 



마지막으로 인사 한마디 부탁한다.

유미모 씨 : 서울모터쇼를 통해 혼다 큐레이터로 처음 참여하게 되었는데, 모델분들이나 인포 분들 모두 성격이 좋아서 모터쇼 끝나고 맥주도 한 잔씩 하고 있다. 모터쇼로 시작된 인연, 나중에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서울모터쇼를 찾는 분들께서는 제2전시관 혼다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파일럿도 보러 와주시길 바라겠다. 


한편,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는 “큐레이터를 통해 전시관을 방문하신 관람객 여러분들이 전시 모델을 단순히 눈으로만 구경하지 않고 차량의 특장점에 대해 세밀한 설명을 접하고, 특히 혼다의 기업 철학까지 이해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터쇼에 처음 큐레이터 문화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만큼 앞으로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며 모터쇼의 차별화된 전시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