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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출시가 기대되는 SUV BEST 7

2017 서울모터쇼가 지난 30일 개막 이후 한창이다. 주말에는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줄이 끝 없이 늘어졌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고, 특히 새롭게 공개된 신차들 주변으로는 진입이 불가할 정도였다. 그래도 지난 모터쇼들과 달리 거의 대부분 차량들은 긴 줄을 조금만 기다리면 관람객들이 직접 타보는 것도 가능했고,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그 중에서도 새롭게 공개된 SUV들에 대한 관심이나 인기는 역시 뜨거웠다.



쌍용 G4 렉스턴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차량은 단연 G4 렉스턴이다. 쌍용차의 새로운 기함급 SUV로 웅장하고 대담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마감,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티볼리와 유사한 패밀리룩이 녹아들기도 했으며, 실내는 고급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기도 했으나 다소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면 변속기 주변의 구성이나 일부 디자인은 경쟁사의 신차들에 비해서 떨어지는 편. 대부분 관람객들도 “나쁘지는 않은데, 가격이 관건이다”라고 평했다. 



푸조 3008

푸조 3008이 SUV로 제대로 변신했다. 렉서스가 콘셉트카와 양산차의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데, 유럽에서는 푸조가 그렇다. 3008은 외관 디자인도 실내 디자인도 평범함을 거부한다. 일단 외형상 크로스오버에서 SUV 스타일로 완벽한 변신을 이뤄냈다. 새로운 EMP2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뒷좌석 무릎 공간과 헤드룸 공간, 적재공간 등이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적재용량이 432리터에서 520리터로 크게 늘어났다. 외관 디자인은 새로운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등과 함께 더욱 강인해졌고, 실내는 i콕핏 적용으로 깔끔하게 정리되면서도 매우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인피니티 Q30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Q30이 출시되었어야 했지만, 국내에서 닛산과 인피니티가 작년에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Q30의 출시가 미뤄졌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상품성은 지금도 여전히 우수하다. 메르세데스-벤츠 GLA와 플랫폼을 공유했기 때문에 비슷한 구석도 많은 게 사실이지만, 또 Q30에 적합하게 계기반이나 센터페시아, 변속기 등의 디자인이 변경되기도 했다. 가격도 3천만 원대 후반에서 4천만 원대 초반으로 이미 책정이 끝난 상태며, 2.0 가솔린 터보 모델만 출시될 예정이다.



혼다 CR-V

신형 CR-V는 과감한 외관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내 디자인은 고급화를 이뤄내서 깔끔하고 스마트해졌다. 너비가 35mm 휠베이스가 40mm 확대된 만큼 실내 공간도 여유로워졌고, 적재용량도 1,110리터에서 2,146리터까지 활용할 수 있다. 특히 CR-V 터보는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1.5리터 브이텍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1.5리터 브이텍 터보 엔진의 최대출력은 193마력, 최대토크는 24.8kg.m이며, 일상 사용 구간에서의 토크가 개선되어 출발과 중고속 영역에서의 가속성능이 향상됐다. 그러면서도 복합연비는 13.6km/l로 디젤 모델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우수하다. 차량 가격은 3천만 원 후반.



푸조 5008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푸조 5008도 3008과 함께 EMP2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SUV로 완전히 새로운 차량으로 변신했다. 대담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면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테일램프, 윈도우 벨트 등의 디테일에서는 안정적이면서 중후한 분위기를 살렸다. 전장은 기존보다 11cm나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2,840mm로 여유로워졌다. 그 덕분에 3열 시트만 접어도 적재공간이 2,100리터를 넘는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과 12.3인치의 디지털 계기반, 8인치 터치스크린, 조이스틱형 변속기 등이 적용됐고, 첨단 주행 안전 사양도 탑재된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앞서 공개됐던 콘셉트카나 스파이샷으로 노출됐던 것처럼 디스커버리의 디자인은 투박함을 벗고 완전히 현대적으로 바뀌었다. 레인지로버와 많이 비슷해지기도 했고, 측면은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길이만 다를 뿐 상당히 유사하다. 실내도 고급화에 치중했다. 레인지로버와 같은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을 사용하고,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 크기도 크게 키웠다. 특히 껑충했던 시트포지션은 기존보다 편안하게 바뀌었다. 그렇지만 도강 능력은 최대 90cm까지 가능할 정도로 오프로드 성능은 여전히 뛰어나다. 국내에는 새로운 2리터 인제니움 엔진과 3리터 V6 디젤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며, 트림도 기존보다 늘어난 4가지로 준비된다. 가격은 1억 원 내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레인지로버 벨라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첫 소개된 럭셔리 중형 SUV다. 4번째 레인지로버 모델로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이에 위치한다. 그래서 판매량 역시도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가장 폭발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레인지로버에 새로운 차원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부여했다. 초슬림 매트릭스 레이저 LED 헤드라이트와 쿠페형 루프라인, 짧은 프론트 오버행은 레인지로버 벨라의 디자인 순수성과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다. 가격은 1억 원대 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