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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테슬라와 동등한 기술력 갖춘, 네이버랩스 자율주행차

해외에서는 이미 구글과 애플, 테슬라를 비롯한 많은 업체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만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건 아니다. 네이버랩스도 이미 상당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선두 업체들과의 기술력 격차를 줄여 국토부에서 도로주행 임시허가까지 받아냈다.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자동차는 이미 공개된 타사의 자율주행차와 생김새는 비슷하다. 기존에 있던 토요타 프리우스V를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디자인상으론 큰 차이가 없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조금 더 깊게, 기술력을 살펴보면 조금 다르다. 완전자율주행의 직전 단계이자 테슬라와 동등한 레벨3 수준까지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그래서 이미 양산된 차량들의 반자율기술보다 자율주행 능력은 더욱 뛰어나다. 




차량 전방에 설치된 레이더는 전방 장애물을 탐지해서 전파가 목표물에 부딪혀서 반사되는 주파수를 측정해 목표물의 상대속도를 측정한다. 또 전방의 쌍안 카메라는 전방에 위치한 물체의 거리를 추정하고, 단안 카메라에서 들어온 영상을 통해 차선과 신호등의 정보를 인식한다. 가장 상단에 위치한 리더는 전방위 장애물을 탐재한다. 레이더와 달리 레이저를 쏴서 계산한다는 점이 다르다. 또 내부에는 GPS도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자율주행자동차와 비슷하다.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기술은 M1 로봇, 네이버 지도, 콘텐츠 등과 함께 만나 기술력이 극대화된다. 



M1은 3차원 정밀지도 기술을 구현하는 로봇이다. 이 로봇이 만든 데이터는 GPS가 끊기거나 라디오도 잡히기 어려운 지하 7층 주차장에서도 오차 없이 자율주행이 구현되도록 도와준다. 심지어 단순히 자율주행만 가능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해서 3차원 지도와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와 레이더, 리더 등과 만나 운전자를 더욱 편리하게 도와준다. 예를 들면 단순히 지하주차장에서 주행이 가능한 것뿐만 아니라, 지하주차장에서도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단순히 운전자가 손을 놓고 있고, 자동차가 자율주행을 하는 기술만으로는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없다. 운전자가 어디를 가고 싶어 하는지, 또 어디서 내리고 탑승해야 더 편리할지, 자율주행을 하는 차량에서 무엇을 하게 할지 등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는 네이버 부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자동차의 신기술과 정보 등을 전시하고 있고, 주말에는 전문가들과 토크쇼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