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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지역에서 뽑힌 올해의 차, 서울모터쇼 빛낸다

2017 서울모터쇼가 이달 말 개막한다. 항상 그렇듯 올해도 시작 전부터 국내 모터쇼는 신차 공개도 해외 모터쇼에 비해 많지 않고, 볼거리도 많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볼거리가 더 많이 보이는 법. 서울모터쇼에서는 신차와 함께 세계 각 지역에서 역사상 최초라는 타이틀과 함께 올해의 차로 선정된 모델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대륙 간 성향이나 특성 등을 두루 살펴볼 수 있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 올해의 차, 쉐보레 볼트 EV

올해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렸던 북미오토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모델은 쉐보레 볼트 EV였다. 미국의 경우 최근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그에 따른 관련 기술 및 신차도 굉장히 많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친환경차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가 북미오토쇼 개최 이래 23년 역사상 최초로 선정되는 영예를 앉았다. 



쉐보레 볼트 EV가 올해의 차에 선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두 가지 이유는 대중성과 효율성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출시되자마자 1시간 만에 완판됐을 정도로 보조금이 더해지면 2천만 원대의 가격으로 기존 전기차들과 다르게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다. 게다가 주행거리도 국내 인증기준으로 383km에 달해 지금껏 선보였던 전기차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길다. 물론 뛰어난 주행성능과 소형 SUV 수준의 실용성도 볼트 EV만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들이다.


또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볼트 EV와 함께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제네시스 G90(EQ900), 볼보 S90도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유럽 올해의 차, 푸조 3008

최근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선정된 올해의 차로는 푸조 3008이 선정됐다. 푸조 3008도 유럽 올해의 차가 1964년부터 시작된 이래 역사상 최초로 올해의 차에 선정된 SUV가 돼 볼트 EV 만큼이나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놀랄 만큼 개선된 상품성이 당연히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세계적인 SUV 열풍에 따른 영향이나 실용주의가 강한 유럽 특성도 적잖이 반영됐다. 



푸조 3008의 경쟁력은 획기적인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인 아이-콕핏 시스템, 우수한 기본 사양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차세대 아이-콕핏 시스템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춤과 동시에 직관적인 드라이빙 환경을 구현한다. 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준비돼 안전성을 높였다.



국내 올해의 차, 현대 그랜저

아시아 지역의 경우 한, 중, 일 등이 함께하는 통합적인 올해의 차가 없다. 그래서 국내에서만 자동차 기자들을 중심으로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데, 2017 올해의 차로는 현대차의 그랜저가 선정됐다. 타 지역에 비해 역시 고급 세단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 후보 중에도 세단이 많았다. 


그랜저는 가격 대비 가치, 성능, 편의성, 기본 사양, 디자인, 감성, 안전성, 효율성 등의 평가에서 “기존 모델의 가치와 명성을 이어받는 동시에 현대차 고유의 철학과 혁신을 통해 시대를 앞서가는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최고의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또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올해의 디자인 제네시스 G80 스포츠, 올해의 퍼포먼스 BMW M2, 올해의 그린카 기아 니로 등이 함께 모터쇼 장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