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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국내에서 1리터로 가장 멀리 가는 자동차 TOP 10

리터당 16km 내외의 연비를 기록하는 자동차들은 많지만, 리터당 17km를 넘어서는 차량들은 아직까지 그렇게 흔하지 않다. 고효율 순위에서는 역시 디젤과 하이브리드의 경쟁이 심했다. 일본산 하이브리드와 유럽산 디젤이 역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의외로 미국차인 포드 포커스와 국산차가 상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10위. 쉐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 (17.1km/l)

모르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말리부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있다. 가격이 최소 3,180만 원에서 3,668만 원까지 비싼 가격대에 출시돼 쉐보레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고, 실제로 도로에서도 만나보기가 어렵다. 1.8리터의 배기량에 쉐보레 볼트의 기술력이 많이 활용된 덕분에 17인치 휠을 장착하고도 연비는 리터당 17.1km로 꽤나 우수한 편이다. 또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연간 1만 5,000km를 주행거리 할 경우 1.5 가솔린 터보 보다 50만 원 이상, 2.0 가솔린 터보 보다 70만 원 이상의 주유비를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9위. 현대 i30 디젤 (17.3km/l)

지난해 출시된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량이 100대 미만으로 추락한 i30는 현대차의 역대급 실패작 중 하나다. 브랜드 이미지나 광고, 마케팅 등이 특히 논란과 지적이 되곤 했지만, 차량 자체는 그렇게 폭망한(?) 이미지만큼 나쁜 모델이 아니다. 적어도 연비만큼은 리터당 17.3km를 기록할 정도로 우수하기 때문이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변속감도 꽤나 스포티하고, 30.6kg.m의 최대토크가 1,750rpm부터 터져 나오기 때문에 운전의 재미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또한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비교해서도 연간 주유비가 20만 원 정도 덜 든다.




공동 7위. 기아 K5 하이브리드 (17.5km/l)

K5 하이브리드는 신연비로 등록하면서 연비가 약간 재조정됐다. 신 연비는 구 연비 대비 0.8km/l 낮은 17.5km/l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우수한 수준이다. 보통 하이브리드는 도심연비가 더 좋은데, K5 하이브리드는 특이하게도 고속연비가 리터당 18.2km로 도심보다 1.1km/l나 높다. 2리터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엔진출력만 156마력을 넘고,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해 DCT처럼 울컥거림이 적어 패밀리카로 적합하다. 연간 유류비는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수준.




공동 7위. 시트로엥 C4 칵투스 (17.5km/l)

푸조나 시트로엥 차량들의 연비는 모두 굉장히 우수하다. 특히 실연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신 연비로 신고된 차량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C4 칵투스가 순위권에 유일하게 진입했다. 또 순위권에서 유일한 디젤 SUV이기도 하다. 타이어는 17인치로 굉장히 큰 편이지만, 연비를 위해 타이어 사이즈를 205/50R17로 얇게 했고, 최고출력도 99마력으로 묶었다. 하지만 최대토크는 1,750rpm부터 26kg.m가 쏟아지기 때문에 도심 주행에는 부족함이 없고, 경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K5 하이브리드보다도 연간 유류비가 10만 원 이상 적게 든다.




6위. 포드 포커스 1.5 디젤 (18.0km/l)

의외로 미국 브랜드인 포드에서 생산한 포커스 디젤의 연비가 무려 리터당 18km로 측정돼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사실 미국에서는 포커스 디젤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쿠가나 몬데오처럼 국내에 판매되는 포커스도 유럽에서 들여온 것이다. 이 모델은 1.5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27.5kg.m을 발휘하는데, 연비는 좋지만 최대토크가 발휘는 구간이 2,000rpm으로 다른 차량들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차량의 인지도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 골프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나름 다양한 옵션들이 적용되어 있긴 하다.




5위. 현대 아반떼 1.6 디젤 (18.4km/l)

국내에 판매 중인 차량 중 연비가 장 좋은 디젤 세단은 현대 아반떼. 리터당 18.4km에 달할 정도로 연비가 우수하고, 17인치 휠을 장착한 모델도 역시 리터당 17.7km로 높은 편이다. 독특하게도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되는 모델의 연비가 수동변속기 모델보다 0.5km 더 앞서기도 한다. 또한 최고출력이 1.6 가솔린을 앞서는 136마력이지만, 최대토크도 30.6kg.m으로 가솔린 모델의 두 배에 가깝기 때문에 발진 가속이 훨씬 우수하기도 하다.




4위.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19.3mk/l)

최근에 출시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수입 세단 중에서 연비가 가장 뛰어나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9.3km지만, 도심연비는 리터당 19.5km에 달해 주유소와 가까워질 수가 없는 모델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엔진는 워즈오토가 선정한 10대 엔진에도 선정되었을 정도로 명성이 높고, 2개의 전기모터와 무단변속기,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3g/km에 불과해 친환경차 지원금과 혜택도 누릴 수 있다.




3위.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19.5km/l)

SUV 중에 가장 압도적인 연비를 자랑하는 모델은 니로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 전용 SUV로 개발된 덕분에 공기역학에 굉장히 신경을 쓴 모델이다. 그 덕분에 복합연비는 리터당 19.5km에 달하고, 도심연비는 리터당 20km를 넘는다. Co2 배출량도 물론 79g/km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가격은 동급 디젤 SUV과 비교해서 특별히 저렴하지는 않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이어서 세금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비용은 오히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2위. 토요타 프리우스 (21.9km/l)

하이브리드의 대명사인 토요타 프리우스는 복합연비가 리터당 21.9km, 도심과 고속연비는 각각 22.6km/l, 21.0km/l를 기록한다. 출시 초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뚜렷했지만, 역시 연비만큼은 최고 수준이다. 연비를 위해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에 195/65R15의 친환경 타이어를 장착한다. 또 엔진출력도 98마력으로 다소 낮은 편이지만, 전기모터가 72마력을 발휘해서 시스템 총 출력은 122마력으로 크게 답답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1위.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22.4km/l)

현대 아이오닉도 프리우스처럼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전용 디자인으로 개발됐다. 휠 사이즈는 15인치, 17인치 2가지인데, 모두 미쉐린의 고효율 타이어를 장착한다. 변속기 역시도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6단 DCT를 사용하는데, 그 덕분에 변속감이 없는 프리우스와 달리 역동적인 느낌을 즐길 수 있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에 맞게 최고출력은 105마력으로 조정됐으나 모터가 43.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부터 17.3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내 경쾌한 주행성능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심연비와 고속연비는 각각 22.5km/l, 22.2km/l로 비슷하다.


* 본 콘텐츠에는 <신 연비> 기준으로 측정된 차량만 순위에 선정했으며, 렉서스 ES300h를 비롯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르노삼성 QM3, 푸조 2008, 기아 K3 디젤 등 <구 연비>로 측정된 차량들은 본 순위에서 모두 제외했습니다. 참고로 <구 연비>로 신고된 차량들의 경우 올해 5월 20일까지 <신 연비>로 재 신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