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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생계형 픽업트럭, G300 CDI 공개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X-클래스 콘셉트를 선보이기도 했고, 과거 G63 AMG 6x6과 같은 픽업트럭을 시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트럭들은 모두 산업현장 혹은 실질적으로 생계유지에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레저용에 가까웠다. 그래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어떤 지형도 주행할 수 있으면서 실용성까지 완벽히 갖춘 G300 CDI 픽업트럭을 공개했다.




디자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G 클래스와 같다. 그러나 실용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펜더까지 모두 플라스틱으로 처리했다. 또 철제로 제작된 넓은 캥거루 범퍼를 장착해서 오프로드 주행 시 혹은 야생동물들과의 충돌로 인해 차량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했다.




험한 지형에서는 도강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수석 A 필러 쪽으로는 공기흡입구 역할을 하는 스노클을 장착했다. 또 픽업트럭의 특징상 후방 시야도 매우 중요해서 사이드 미러는 실용적인 세로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 지형에서 주행 가능한 굿리치의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되며 이에 따라 휠 사이즈도 축소돼 16인치가 장착된다.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이 뒷부분이다. G 클래스였다면 사람이 탑승해야 하는 공간이겠지만, 이 차량에는 적재함이 장착되어있다. 적재함은 아주 평평한 바닥을 유지하면서 오프로드 주행에도 타이어와 간섭이 생기지 않도록 높게 배치됐다. 또 어떠한 짐도 내리고 싣기 편하도록 포터처럼 3방향을 모두 펼칠 수도 있다. 정면에서와 같이 후면에도 견인고리가 준비되어 있고, 적재함 아래로는 스페어타이어를 보관할 수 있다.




실내는 최신 G 클래스의 디자인을 생각하면 낭패다. G300 CDI는 생계형 차량이기 때문에 많은 옵션이 필요 없다. 그래서 스마트키가 없고, 도어도 수동이다. 시트 역시도 그냥 일반적인 트럭과 같고, 모든 실내 마감은 값싼 플라스틱에 인조가죽으로 처리했다. 그나마 주행모드는 버튼 식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오디오도 있다. 





3.0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고, 5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이로 인해 최대 2톤의 무게를 적재하거나 견인도 가능하다. 또 사륜구동을 지원하고, G 클래스와 동일하게 전륜, 후륜, 중앙에 구동력을 운전자 임의 선택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최대 65cm까지 도강이 가능하며, 접근, 이탈각은 각각 38도, 35도다.



또 이 차량은 소방차로도 제작될 예정인데, 소방차는 650리터의 물을 싣고 다닐 수 있고, 물탱크 하단으로 더 많은 수납공간이 추가된다. 또 정면에는 윈치를 장착해서 가벼운 구난까지 할 수 있으며, 모든 사양이나 성능은 동일하다.

 

가격은 호주를 기준으로 11만 9,900 달러(미화 8만 9,282 달러), 한화로는 약 1억 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