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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어떤 변속기를 당겨야 될지 헷갈리네



  지난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규모의 튜닝쇼인 세마쇼에 아주 독특한 차량이 등장했다. 


 독특한 변속기가 돋보이는 차량은 1970년식 '플리머스 쿠다(plymouth cuda)'. 이 차량은 핸리 핫로드에서 튜닝한 모델로 7000cc에 달하는 헤미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이 800마력에 달하는 아메리칸 정통 머슬카다.



 충격적인 출력외에는 심플한 헤드램프부터 리어 디자인. 그리고 실내까지 별다른 특징이 없어보이지만 사실 이 차량은 매우 독특한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핸리 핫로드에서 플리머스 쿠다에 장착한 이 독특한 변속기는 랜코(Lenco)제품으로 1200마력의 고출력까지 감당해 낼 수 있으며 여러개의 변속기 순차적으로 당기면서 변속을하는 것이 특징이다. 2단에서 3단으로 변속 시 이미 당겨 놓았던 변속기를 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변속속도가 일반 수동변속기보다 훨씬 빨라 머슬카들의 드래그 경기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독특한 랜코 변속기는 구조상 기어단 수가 높아질수록 변속기가 커질 수밖에 없고 다양한 변속기가 개발되고 발전됨에 따라 일반 양산차에는 장착되지 못했다. 현재는 미국 드래그 레이싱 매니아들 사이에서만 종종 사용되고 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