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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14 LA오토쇼] 일본 내수판매 1위 아쿠아, 어떤차?

지난 10월, 1만 8031대를 판매하며 일본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5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토요타 아쿠아(북미명, 프리우스C)가 ‘2014 LA오토쇼’에 전시됐다.

 


작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튀는 오렌지색 컬러는 단박에 시선을 빼앗는다. 아쿠아는 미국에서 프리우스C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프리우스의 파생모델인 만큼 실제로 봐도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크기는 프리우스보다 작아서 더욱 경쾌한 모습이다.

 


북미로 건너가면서 외관디자인은 일본 내수형 모델보다 스포티해졌다. 전면 그릴은 사각형에서 육각형으로 바뀌고 범퍼 하단의 디자인도 날렵해졌다. 헤드램프 디자인도 소폭 변경돼 더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워졌다.

 

   


루프 라인은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 돼 B필러에서 정점을 찍고 다시 급격히 떨어진다. 휠 타이어 사이즈는 195/40R16로 브리지스톤 투란자가 장착되고 앞뒤 각각 디스크, 드럼 브레이크가 사용된다.

 

   

원형 테일램프는 북미로 건너가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LED로 바뀌었다. 방향 지시등이나 후진등의 디자인 역시 모두 새롭게 배치됐는데 결과적으로는 북미에서 판매되는 이름에 맞게 프리우스와 비슷한 디자인이 됐다.

 

   

실내는 디자인과 알맞은 소재의 선택으로 세련돼 보인다. 가로로 넓게 뻗은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실제보다 실내가 더 넓어 보이게 해 답답함이 들지 않고 곳곳에 수납 공간을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

 

앞좌석은 매우 편하고 뒷좌석도 착좌감이 나쁘지 않다. 뒷좌석은 레그룸과 헤드룸의 공간확보가 잘 되어있어 장거리도 성인 남성 2명 정도는 편하게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쿠아의 가장 핵심적인 인기요인은 단연 압도적인 연비를 자랑하는 파워트레인. 우리가 알고 있는 프리우스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시스템, 무단변속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배기량만 1.5리터로 낮아진다.

   


1.5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74마력, 최대토크 11.3kg.m을 발휘하고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61마력, 최대토크 17.2kg.m을 발휘한다. 엔진과 모터의 출력을 합산하면 135마력, 최대토크는 28.5kg.m에 달하게 된다. 물론 이 계산법은 아주 단순하게 더하기만 한 것이므로 실제 합산출력과 토크는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하이브리드카가 답답하다는 인식을 깨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여유롭다.

 

가장 중요한 연비는 일본 기준으로 리터당 37km로 사실상 경쟁모델이 없는 압도적인 수치다. 현장에서 만난 토요타 관계자는 "연비향상을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자식 무단 변속기, 가변 밸브 타이밍, 아이들링 스톱 장치, 전동 파워 스티어링 등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쿠아의 국내 출시 계획은 알려진 바 없으며 윗 등급인 프리우스는 국내에서 3,130만원부터 3,77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기준 복합연비는 21.0km/l.


(2014년 11월 26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