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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보다 컨셉카를 먼저 생산한 중국 브랜드

중국에서 짝퉁차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중타이자동차(Zotye)가 포르쉐 마칸,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에 이어서 이번에는 출시도 되지 않은 폭스바겐 콘셉트카 크로스블루를 먼저 공개해 화제다.

 


중타이자동차가 베낀 크로스블루는 폭스바겐코리아가 2014년 부산모터쇼에서도 공개한 콘셉트카로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6인승 중형 SUV. 모듈형 가로 매트릭스 플랫폼인 MQB를 골격으로 사용하며, 간결하면서 남성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연비가 무려 37.8km/l에 달하고, 디젤로만 주행해도 14.8km/l의 연비를 발휘할 정도의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중타이자동차가 이번에 공개한 대마이 X7은 크로스블루와 비슷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지만, 기존의 짝퉁차들과 다르게 나름 색다른 디자인을 보여주려고 한 듯 보인다.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헤드래프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은 크로스블루와 같지만, 혼다 파일럿처럼 거대한 크롬 바를 넣어서 더 넓고 강인해 보이도록 표현했다. 또 범퍼에는 공기흡입구를 연상케 하는 스포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측면과 후면에서는 신형 티구안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특히 테일램프나 볼륨감 등에서 풍겨지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티구안과 닮아있다. 그렇지만 범퍼 하단부는 또 크로스블루와 비슷해서 디자인이 마구잡이로 뒤섞여 균형이 깨졌다.

 


그 동안 중국 자동차들은 외관만 그럴싸하게 베껴두고, 실내는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대마이 X7은 실내까지 고스란히 복사했다. 당연히 품질은 폭스바겐 크로스블루와 비교할 수준이 못돼지만,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나, 센터페시아, 기어레버 디자인까지 폭스바겐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하지만 제아무리 디자인을 잘 베끼는 중타이 자동차라고 해도 크로스블루의 핵심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적용하지 못했다. 이 차량에는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170마력의 1.8리터, 190마력의 2리터 엔진 등 총 3가지 엔진이 장착된다. 그러나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5단 혹은 6DCT 변속기가 옵션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중타이자동차 대마이 X7은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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